판매원이 몽블랑보다 글씨가 얇게 쓰여진다고 하여, 원래 F촉을 구매했더랬습니다.

그러나 구매후 사무실로 돌아와서 잉크넣고 써보고나서 너무 기대보다 두꺼운 굵기에 경악!!

전화해서 여차저차 사정사정하여 닙만 교환하기로 했었죠. 그나마도 천만다행이었던게...

닙교환이 약 33만원 든다고 하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들었던 터라 교환이라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수입처로 퀵으로 보내고 담당자 분과 통화했는데 캡안쪽이 부러진게 있다고 해서 본체전부 교환해준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아무튼.. 이런 우여곡절 속에 도착한 만년필..


1. 포장

하얀 포장박스를 열면 저런 나무로 된 케이스가 보입니다. 호오~



가운데는 Graf von Faber-castell이라고 써 있구요..

안에는 또 하얀 주머니가 있고.. 

그 안에 만년필이 있습니다.

2. 외관


가운데 검은색은 레진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펜촉은 18K금이며 팬촉과 본체의 반짝이는 부분은 로디움으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요즘 트랜드는 닙 코팅성분과 본체금속의 코팅방식을 동일하게 가져가는 것이라고 하네요.

닙을 접사해봤습니다.
몽블랑의 투톤코팅 같이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아도 심플하지만 멋들어진 닙입니다.


뒤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또 한컷.. 나름 잉크가 풍성하게 나오는 형태라 사용할 종이와 잉크를 잘 골라야할 것 같다.



다음은 캡 부분의 디자인.. 캡디자인점수는 정말 후하게 주고 싶다. 만년필 매장에서 쓰윽지나가면서 시선이 멈춘곳은 다음아닌 캡부분의 디자인때문에 그런 것이었으니까..

바디부분은 서두에 적은대로 제질이 레진이고 단순한 문양이 계속 반복되는 형태여서 그립감이 괜찮다.



잉크를 넣기위해 본체와 분리하는데, 보통 다섯번 정도 돌리면 쉽게 분해되는 여타 제품에 비해 그라폰은 두배 이상은 더 돌린듯하다. 돌리면서 '어랏.. 상당히 많이 돌리게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세일러 저가 만년필과 비교

아래는 세일러와의 펜촉 비교 사진이다.

얇은 촉을 좋아해서 저가의 세일러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세일러 제품은 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나다고 소문난 제품이고, 조만간 단종(?)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남 안주고 가지고 있을까 생각하는 제품이다.

아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있는 촉이 세일러의 펜촉이고, 위쪽이 그라폰이다.

닙에 대한 비교 사진



4. 필기감

- 두께

아래는 실제 펜을 가지고 글씨를 써봤다.

위에서 두번째가 그라폰 기로쉐 EF촉을 사용한 글씨 두께다.
세번째는 얇다고 소문난 세일러 EF촉을 사용한 글씨 두께다.

기존에 F촉이 뭐가 그리 두꺼워서 경악을 하며 교환요청을 했냐는 의문이 드신다면.. 다음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갈 듯..



아래 이미지에서 웹포탈=> 검색결과 미리보기..-> 가능한 상황인지 확인

이라는 글은 세일러 만년필을 사용한 필기 내용이었다.

그 아래 첫번째 약간 두꺼운 크기의 가능한 상황인지 확인.. 이것이 처음받은 그라폰F촉의 글씨 두께다.
그 아래 두번째 동일한 글씨는 그라폰EF촉의 글씨 두께다.

노트의 종이 제질은 포켓다이어리에서 사용되는 일반용지이다.

- 필기감

한동안 만년필가지고 이래저래 만지고 그러니 임원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시험삼아 필기를 해보시곤 부드러운 필기감에 다들 놀래셨다.

세일러 저가만년필이다. 로트링의 저가 만년필을 계속써오다가 넘어온 그라폰 기로쉐.. 기존 세일러나 로트링 저가만년필로 필기시에 마치 손목에 힘을 줘서 써야했던.. 약간에 힘이 들어가지던 필기감을 벗어나 그냥 한없이 부드럽게 써지는 느낌이라고 할까..

기존에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금장 만년필을 사용했었는데, 사실 활용도가 낮았던 이유는 나에게 너무 벅찬 촉의 두께감이 가장 컷던것 같다. 그래서 실제 위와 같은 느낌을 느끼기도 어려웠던것이 사실이다.

5. 총평

만약 내가 이 정도 가격대 라인의 만년필을 많이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면 더 잘 비교를 했겠지만. 동급의 만년필에 대한 비교를 통한 제품의 우수성을 얘기하기보다는 낮은 레벨 만년필 쓰다가 조금 더 높은 등급의 만년필을 사서 설레었다는 느낌만을 잔뜩 적어놓은 것 같다.

이 리뷰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두가지다.

첫째, 적당한 펜촉두께와 부드러운 필기감이다.
 기존에 약 20년넘게 같이 살아온 몽블랑 만년필의 필기감보다 그라폰 기로쉐의 느낌이 더 좋다는것이 개인적인 느낌이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이 펜촉 두께로 인한 기존 만년필의 활용도가 낮은 것도 나름 그런 첫인상을 갖도록 한 요인이 될 수도 있겠다.

둘째, 처음만난 그라폰 모델의 설레는 첫인상이다.
 정말 멋진 연필세트에 몇 십만을 호가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낯설은 그라폰 모델. 오프라인 만년필매장 한켠에 위치되어 있던 그라폰 라인들을 훑어보면서 마치 도도한 귀족의 느낌을 갖게하는 그 '브랜드'에 일차적으로 매려된다고 할까. 1차적인 시각적인 느낌과 내 손에 잡고 이리저리 만지고 쥐어봤을때의 2차적인 감성느낌은 이미 구매의사를 벗어나 일시불/할부냐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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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is

최근에 내부 조직관리를 하면서 불쑥 들어버린 느낌이다.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일을 처신한다고 했는데 안되는 것들이 있다. 그건 사람관계다.

그것은 논리보다 조직원에 대한 입장을 존중해주고, 항상 관심을 가지며 조직원 한명 한명 모두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내 자신의 일'조차 벅찬 마당에 모든 조직원 한명 한명을 애정을 가지고 관리를 한다는건 정말 어렵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지만 편중없는 이상적인 조직관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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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is